구내염, 왜 생기는 걸까? 원인과 치료, 예방법

구내염은 입안 점막에 생기는 염증을 말합니다. 입술, 혀, 잇몸 등 입안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 붉은 반점, 물집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구내염이 뭔지, 발생하는 이유와 증상, 치료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구내염이 뭔가요?

구내염(stomatitis)은 입안 점막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혀, 잇몸, 입술 안쪽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궤양, 수포, 발적 등의 병변과 함께 통증, 작열감, 미각 변화 등을 동반하여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합니다. 심한 경우 발열이나 림프절 비대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생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뉩니다. 감염성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헤르페스성 구내염, 수족구병, 구강 칸디다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비감염성 구내염은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외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구강 편평태선 등이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처방약, 구강 세정, 식이 조절, 생활 습관 개선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구내염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양치질과 구강 세정,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관리, 면역력 강화 등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은 자연 치유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3주 이상 지속되는 구내염은 구강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생하는 이유

대상포진 바이러스나 여름 감기의 주요 원인인 콕사키(Coxsackie) 바이러스는 헤르판기나를 일으킬 수 있고, 유아나 소아에게 흔한 수족구병도 구내염의 원인이 됩니다. 또, 홍역에 걸리면 뺨에 코플릭 반점이라는 특징적인 회백색 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곰팡이 중에서는 칸디다균 감염이 구내염을 유발하며, 천포창, 유천포창, 편평태선 같은 자가면역 질환은 난치성 구강 염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안이 건조한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게서도 염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틀니나 치아의 날카로운 부분이 입안을 긁거나 찔러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혀끝에 염증이 생겼다면 빈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아프타성 구강 염증이나 약으로 인한 약진이나 다형 삼출성 홍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구강 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모든 구내염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통증을 동반합니다. 바이러스성 구강 염증은 입안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열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칸디다균에 의한 구강 내 염증은 혀 등에 흰색 막처럼 보이는 곰팡이 군집이 특징적입니다. 천포창이나 유천포창은 입안에 여러 개의 물집이 생기고, 쉽게 터져 점막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구강 편평태선은 점막이 붉어지고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틀니 등에 닿는 부위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경우는 기계적 자극에 의한 구강 내 염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염증 중에서도 특히 통증이 심하고 궤양이 잘 낫지 않는 경우를 아프타성 구강 염증이라고 하며, 작은 궤양이 여러 개 생기거나 큰 궤양 하나가 생기기도 합니다. 빈혈이 원인인 구강 염증은 혀 앞쪽이 붉어지고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와 진단

바이러스성 구내염은 물집이 생기는지, 열이 나는지 등의 증상으로 어느 정도 진단할 수 있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항체를 확인해야 합니다. 칸디다균 감염은 배양검사로 진단하지만, 원래 입안에 살고 있는 균이기 때문에 다른 원인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천포창이나 유천포창은 혈액검사와 함께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하며, 구강 편평태선은 임상 증상으로 진단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쇼그렌 증후군 확진에는 혈액검사나 조직 검사 외에도 안과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빈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철 결핍이나 비타민 B12 결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가 필수적이며, 약이 안맞을 때는 어떤 약을 복용 중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방법

일반적으로 구내염 치료에는 가글액, 먹는 약, 연고 등이 사용됩니다. 바이러스성 구강 염증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증상이 심하면 입원하여 수액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틀니나 치아에 닿는 부위에 궤양이 생겼다면 틀니나 치아를 부드럽게 다듬어 자극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빠르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칸디다균 감염에는 항진균제 가글액, 먹는 약, 입안에 붙이는 알약 등을 사용합니다. 천포창, 유천포창, 구강 편평태선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는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빈혈이 원인인 경우에는 철분제나 비타민 B12를 보충하는 치료를 합니다. 만약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방 가이드

입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충치나 잇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면 구강 위생 상태를 좋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틀니가 잘 맞지 않으면 빨리 치과에 가서 조정해야 합니다. 유아나 소아의 입안에 작은 물집이나 구내염이 넓게 퍼져 있다면 치과보다는 소아과에 먼저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열이 나고 입안 점막 전체에 염증이 생겼다면 소아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로 인한 혀 염증은 치과에서 치료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내과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낫지 않는 구강 염증은 악성 질환일 수 있으니 절대 방치하지 말고 꼭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 꼼꼼한 양치질과 구강 세정제 사용으로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고, 부드럽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구강 내 염증 치료 및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