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대장 내 벽에 염증이 생기며 궤양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주로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궤양성 대장염의 정의, 원인과 증상, 치료, 예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이란?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대장의 가장 안쪽 점막에 염증이 일어나, 침식이나 궤양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난치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빈번하게 일어나는 복통이나 심한 설사로, 대변에는 피가 섞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증화되면, 발열이나 빈맥 외에, 장기간 혈변이 생겨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영양분 섭취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염증이 장관벽 안쪽까지 진행되면 다양한 장관 합병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가장 빈번하게 발병하는 연령대는 남성에서 20~24세, 여성에서는 25~29세이지만, 실제로는 연령을 불문하고 발병하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는 적은 편이며, 90%의 환자가 경도에서 중도의 증상을 보입니다. 장기간 활동성 상태가 지속되면 암으로도 발전될 수 있습니다.
원인은?
궤양성 대장염의 발병 원인은 장내 세균의 작용이나 자가면역 반응의 이상, 식생활의 변화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추측되고 있지만, 확실하게 밝혀내진 못했습니다. 또한, 가족 내에서의 발병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고 있다는 견해가 유력합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약 20%의 환자에게 염증성 장 질환(궤양성 대장염, 또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가까운 친척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의 많은 연구자들이 이 질병의 원인을 포함하여, 특이한 유전자가 원인이라는 설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유전에 관한 명확한 답변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증상
궤양성 대장염의 주요 증상은 복통이나 심한 설사로, 점액을 동반한 혈변을 보는 것입니다. 중증화되면 발열이나 빈맥, 빈혈,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한 염증이 계속되고, 염증이 장관벽 안쪽까지 진행되면 다양한 장관 합병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장 이외의 전신에 합병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장관 합병증으로는 대량 출혈, 협착(장관이 좁아진다)이나 천공(장관에 구멍이 뚫림), 중독성 거대 결장증을 들 수 있습니다. 장관의 운동이 저하되고, 장내에 가스나 독소가 쌓여 대장이 팽창하고, 전신에 발열이나 빈맥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중독성 거대 결장증이 발생하면 많은 경우에 긴급 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장관 외의 합병증으로는 관절, 피부, 눈의 병변 외에 구내염, 결절성 홍반 등이 보입니다. 장기간에 걸쳐서 앓으면 대장암으로 발전될 발병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검사와 진단
문진에서, 설사 횟수나 대변 상태, 혈변의 빈도, 복통의 정도, 발열 등의 증상의 경과나 병력 청취를 실시하게 됩니다. 그 후, 혈액 검사와 대변 검사로 다른 감염증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대변에 피가 섞이지 않았는지, 또 빈혈의 유무, 영양 상태 등을 확인합니다. 게다가, 대장 내시경 검사에 의해 궤양의 형태나 대장의 어느 범위까지 어느 정도의 염증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조사한 후, 점막의 일부를 채취하여 병리 검사(채취한 조직의 일부를 현미경 등으로 보다 자세하게 관찰하는 검사)를 거쳐 확정 진단을 실시합니다. 게다가 장내 가스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복부 X-ray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치료방법
궤양성 대장염은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지만, 주로 내과적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내과적 치료에서는 장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증상을 제어하기 위한 약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궤양성 대장염에는, 염증이 일어나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활동기’와, 증상이 가라앉은 ‘진정기’가 있고, 활동기에는 염증을 억제하면서 관해를 목표로 하는 치료가, 진정기에는 안정된 상태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설사, 하혈, 복통 등의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정된 상태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가라앉아도 매일 약을 빼먹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외과적 치료는 약 치료에 의한 효과가 보이지 않는 경우나, 대량 출혈이나 천공이 있는 경우, 암이 의심되는 경우 등에 행해지며 수술로 대장을 모두 적출하는 큰 수술입니다. 대장 수술을 한 경우, 인공 항문을 만들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소장으로 대변을 모으는 회장낭을 만들어 항문에 연결하는 수술이 주류를 이루며 수술 후에는 건강한 사람과 거의 같은 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예방하는 방법은?
궤양성 대장염에는 활동기와 진정기가 있다. 의사의 지시에 의한 약 복용 등 치료를 제대로 계속하면, 대부분의 경우 안정기를 유지할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재발하여 활동기와 진정기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발병 후 7~8년 이상 지나면 대장암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진정되어 있어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활동기에는 소화가 잘 되고 고열량, 고단백, 저지방, 저섬유의 식사를 기본으로 하며, 자극물이나 알코올, 탄산음료 등은 줄이고, 유제품의 과도한 섭취도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장기 여행이나 격렬한 운동은 자제하고, 스트레스나 과로, 수면 부족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