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동맥폐색증이란?

급성 동맥폐색증(arteriosclerosis obliterans)은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서 해당 부위로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입니다. 마치 수도관이 막혀 물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혈관이 막히면 혈액이 흐르지 못하는 그 아래 조직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고 사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급성 동맥폐색증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급성 동맥폐색증이란?

급성 동맥폐색증이란 심장에 생긴 혈전이나 동맥 경화 등으로 인해 동맥이 급격히 막혀 버리는 질환입니다. 막힌 부분 이후의 조직에는 혈액이 닿지 않게 되기 때문에, 다리나 간이나 신장, 소장, 대장 등 복부 내장의 기능 저하를 일으킵니다. 이와 유사한 질병으로, 서서히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다리의 동맥이 막히는 폐쇄성 동맥경화증이 있지만 급성 동맥폐색증은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장에 혈전이 생기고 그것이 다리 등의 동맥에 흘러 막혀 버리는 급성 혈전색전증이 많습니다. 갑자기 혈류가 끊기기 때문에 다리에 발생한 경우에는 심한 통증이나 감각 저하,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색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병세가 진행되어 버리면 환부를 절단해야 하기 때문에, 조속히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생 원인

급성 동맥 폐색증의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색전증’이라고 해서 심방세동 등 심장의 부정맥으로 인해 심장에 혈전이 생기고 하지동맥으로 흘러 갑자기 막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것이 뇌혈관에 막히면 뇌경색이 됩니다. 혈전이 아니라 동맥 안에 공기가 들어가거나 외상으로 인해 동맥에 지방이 막히거나 해도 발병하지만, 약 8할은 심인성으로 여겨집니다. 부정맥 외에 판막증이나 진구성 심근경색이 되어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전조는 전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는 ‘혈전증’으로, 이것은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좁아진 동맥이 갑자기 완전히 막혀 버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폐쇄성 동맥 경화증처럼 원래 하지동맥이 만성적으로 좁아지는 병을 앓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것이 탈수나 말초 순환 부전 등을 계기로 단번에 막혀 발병에 이릅니다. 어느 원인에 의해서도, 심한 통증 등을 일으켜 위험한 상태를 일으킵니다.

증상은?

급성 동맥폐색증이 일어난 동맥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다르지만, 주로 팔이나 다리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지의 동맥 막힘에 의해 초래되는 증상에는 5가지 주요 징조가 있는데 ‘심한 통증,’ ‘맥이 닿지 않게 된다,’ ‘차가워지고 창백한 상태,’ ‘지각이 둔해진다,’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게 된다’를 들 수 있습니다. 모두 혈류가 끊어진 것에 의해서 관절이 굳어 있거나 마비되면, 폐색으로부터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절단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색되기도 합니다. 최악의 경우는 구명을 위해 손이나 발을 절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뇌로 이어지는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등의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 조속한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검사와 진단

급성 동맥폐색증이 손이나 발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문진에서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감각이 있는지 없는지, 피부색, 손발이 움직이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또한 실제로 손발을 만져보고, 맥의 유무나 피부 온도를 확인함으로써 진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급성 동맥폐색으로부터 6~8시간이 지나면 환부가 괴사할 위험성이 있어, 마비 등이 보인 경우는 긴급 처치를 필요로 합니다. 폐색된 부위나 동맥류의 유무 등을 특정하기 위해 CT 이미지를 찍거나,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을 진찰하기 위해 심전도를 찍기도 합니다. 심장 내에 혈전이 남아 있으면 재발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심장 초음파 검사도 실시합니다.

치료방법

급성 동맥폐색증의 링거나 주사 요법으로는 링거로 혈전을 녹이는 약제를 동맥에 투여하는 혈전 용해 요법, 혈관 확장제나 항응고제를 투여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모두 신경 장애 등 심각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색전증에 의한 급성 동맥 폐색증으로 혈관 안에 혈전이 있는 경우, 풍선이 붙은 카테터를 동맥 내에 삽입하고 혈전을 제거하는 외과 수술 ‘혈전 제거술’을 실시합니다.

혈전증에 의한 급성 동맥 폐색증의 경우에도 혈전 제거술이나 혈전 용해 요법 등이 행해지지만, 동맥의 혈류가 다시 돌게 하기 때문에 인공 혈관을 사용한 바이패스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발병 후 6시간 이내에 혈류가 원래대로 돌아오면 손발 절단은 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24시간이 지나면 절단을 강요당하는 경우도 나타납니다. 또한 혈액 순환이 회복된 후에는 근육의 붓기로 인한 신경 압박이나 괴사의 위험성이 생길 수 있으며, 그때는 근막 절개를 하여 압력을 해제하여 괴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방하는 방법

급성 동맥폐색증 환자 중에서 심방세동 등,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항응고제를 먹는 등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 비만,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을 관리하거나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식생활 개선 등에 힘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급성 동맥폐색증은 발병 후 조속히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생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경 쓰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필요한 경우엔 동맥경화 검사를 통해 혈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