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사구체 신장염이란?

급성 사구체 신장염(acute glomerulonephritis)는 신장의 사구체 부위에 염증이 생겨 신장이 손상이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사구체는 신장에서 모세혈관이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혈관 덩어리인데 여기에 손상이 생기면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급성 사구체 신장염이 무엇인지, 발생 원인, 증상, 치료, 예방 및 주의할 점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급성 사구체 신장염이란?

급성 사구체 신장염은 감기나 감염증을 앓고 난 후, 2주 전후로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일컫습니다. 신장 안의 ‘사구체’라는 모세혈관의 덩어리에 병변이 생겨, 혈뇨나 단백뇨, 붓기, 고혈압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며 몇 시간에서 며칠 안에 악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는 4세부터 10세 정도까지의 어린이(남자에게 약간 더 많다)에게 많이 보이지만, 성인이나 고령자도 드물게 발병합니다. 시기로는 가을부터 봄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성인으로 발병했을 경우, 만성화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신장병과는 달리 완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생 원인

아이의 급성신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편도염, 인두염 등의 원인인 용혈성 연쇄상 구균(연쇄상 구균)에 감염된 후, 2주 전후로 발병하는 경우입니다. 가을부터 봄에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이 시기에 편도염이 유행하기 때문에, 4세부터 10세의 아이는 급성 사구체 신장염에 걸리기 더 쉬워집니다. 급성 신염의 발병 원인은 용혈성 연쇄상 구균의 감염이 면역 반응을 통해 ‘사구체’의 세포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고,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눈꺼풀이나 다리, 심한 경우는 전신이 붓고, 게다가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급성기를 지나면 회복되지만, 몇 달이 지나도 사구체에 병변이 남아 있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에, 반년 정도는 신중하게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인도 연쇄상 구균 감염증에 걸린 것이 원인으로 급성 신염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는 연쇄상 구균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병률은 낮습니다.

증상은?

편도선염 등이 발병한 지 1~2주 후에, 얼굴이 부어서 붓고 싶어지고, 정강이가 붓고, 누르면 찌그러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중증의 경우는 온몸이 붓고, 폐까지 붓고 호흡 곤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부종의 원인인 물이 몸에 과도하게 쌓였기 때문에 체중을 재면 급격히 증가하기도 합니다. 또한 단백질 소변이나 눈으로 볼 수 없는 정도의 혈뇨가 나오거나, 소변량이 줄어들거나,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게다가 온몸이 나른해지거나, 두통, 식욕 부진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경증의 경우는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소변 검사 시 혈뇨나 단백질 소변이 나오고서야 처음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급성 사구체 신장염은 급속히 진행되어 신부전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검사와 진단

임상 증상에 의한 소견에서 급성 신염이 의심될 경우, 소변 검사를 실시합니다. 발병한 경우는 정도의 강한 혈뇨나 단백질뇨가 인정되어 면역물질의 저하, 연쇄상구균 감염을 나타내는 수치가 나타납니다. 게다가 혈액 검사도 실시하여 연쇄상 구균에 대한 항체를 확인하게 됩니다. 많은 경우는 이상의 검사로 진단이 되지만, 확정 진단이나 병세의 파악을 위해 신장 조직을 특수한 바늘로 잘라내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신장 생검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신염에서도 감염증을 계기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염증이 나간 후에 발병하는 급성신염과는 달리 만성신염의 경우의 대부분은 염증 중에 소변 소견이 악화됩니다.

치료방법

현재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고, 대증 요법이 이루어집니다. 적어도 1~2주간의 입원이 바람직합니다(상태에 따라 더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합성 페니실린 등의 항생제에 의한 치료나 염분 섭취 제한을 실시하고, 고칼로리, 저단백의 식사 제한도 실시합니다. 붓기가 있는 경우는 이뇨제도 함께 사용하고, 고혈압에 대해서는 혈압약을 사용합니다. 입원 당초 식사 중 염분 제한은 5세 어린이는 1일 3g 정도이며 보통은 1~2주에 걸쳐 상태를 봐가며 양을 조절해 나갑니다. 붓기가 경감되면 염분 제한은 서서히 완화됩니다. 소변이 나오는 방식이 정상이 되고, 염분 제한을 하지 않아도 붓기가 나지 않게 되면, 안정 상태가 해제됩니다. 급성 신염의 대부분은 완전히 치유되지만, 일부는 만성적으로 진행되어 신부전으로 이행되기도 합니다.

예방 및 주의점

고혈압, 피하 조직의 붓기, 단백질 소변이 있을 때는 절대안정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증상이 없어지고, 신장 기능도 정상임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입원하여 치료를 하지만, 증상이 없어지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고, 통학이나 통원도 가능합니다. 완치되면 약을 먹을 필요도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