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위염(acute gastritis)이란?

급성 위염(acute gastritis)이란 위 점막층의 손상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위 염증을 말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급성 위염이 뭔지, 왜 생기는지, 증상, 치료, 예방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급성 위염이란?

위 안쪽에 있는 점막의 타박상으로 인해, 급격한 복통이나 위 불쾌감, 구역질 등의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위가 갑자기 아플 수 있으며 중증의 경우는 토혈이나 하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급격한 위 증상을 동반하는 것을 급성 위점막병변(AGML)이라고 부릅니다. 과식이나 과음, 스트레스 등의 생활 습관이나 알레르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급성간염, 약의 알르레기 등이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경우는 그러한 원인을 제거하고 안정을 취하면 며칠 안에 자연스럽게 나을 수 있습니다. 가장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링거, 경구약 등 약제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발생 원인

급성 위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생활 습관이 관계되어 있는 것도 많고, 알코올이나 커피를 과음,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우고, 불규칙한 생활 등에 의한 위장 자극이 그중 하나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나, 수술·외상 등 몸에 받는 스트레스가 계기가 되어 위 점막이 거칠어지고,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기생충, 알레르기를 계기로 염증을 일으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외에는 NSAIDs(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항염증 작용, 진통 작용, 해열 작용을 가진 약의 총칭), 스테로이드 약, 항균제 등의 약을 복용한 것에 의한 알레그기가 원인이 되는 일도 있습니다. 아니사키스증(어패류 속에 사는 아니사키스라는 기생충이 위나 장벽에 머무는 것으로, 돌발적으로 복통을 일으킨 상태)에 의한 발병도 상당수 보이고 있습니다.

증상은?

급성 위염의 큰 특징은 만성 위염과는 달리 급격히 발병한다는 점입니다. 주요 증상은 위의 불쾌감, 팽만감, 상복부 주변의 조이는 듯한 통증, 구역질, 구토 등 소화기 증상입니다. 가벼운 증상이 1, 2일 만에 가라앉는 경우도 있고, 구토 등을 동반하여 장기간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사키스가 원인인 경우는 식후 몇 시간 후에 발병하기 시작합니다. 위 점막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토혈, 하혈(소화관 내에 나온 혈액이 항문에서 나오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검사와 진단

급성 위염이 의심된다면 먼저 내과, 소화기내과, 위장 내과에서 진찰을 받습니다. 복통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충수염, 위궤양, 급성 췌장염, 급성 담낭염 등)과 판별하기 위해 발병 전후의 상황이나 통증이 발생하는 부분을 문진·촉진을 통해 확인해 나갑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상부 소화관 내시경(위 카메라)을 이용한 위 점막의 타지 유무, 출혈 유무·장소를 조사하는 검사를 실시하거나,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하여 자세하게 진단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헬리코박터균의 유무를 조사하는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치료 방법

급성 위염 환자는 식사를 쉬거나, 소화가 잘 되는 식사로 전환하여 위를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면, 많은 경우는 자연스럽게 치유되어 비교적 조기에 회복하게 됩니다. 당분간은 향신료 등의 자극물을 피하고,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생활의 리듬을 정돈할 필요가 있습니다. 급성 위염의 원인이 된 알코올이나 약의 섭취를 자제하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휴식을 취하거나, 재발을 막기 위해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균 제거 요법을 실시하게 됩니다.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식사를 하지 않고, 링거에 의한 영양 보충이나 위 점막을 복구하는 약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위산을 억제하는 약(H2 억제제)을 이용한 보존적 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위통은 다른 심각한 질병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빨리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하는 방법

급성 위염은 약의 과도한 복용 외에,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커피나 알코올을 과다 마시거나 향신료의 대량 섭취 등의 습관도 급성 위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섭취도 줄이고 식생활을 정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기가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전문의에게 상담하고, 증상에 맞는 위약을 복용하는 것도 예방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