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확장증이란?

기관지 확장증(bronchiectasis)은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넓어져 늘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마치 풍선처럼 기관지가 부풀어 오르면서 폐 안에 가래가 고이기 쉽고, 반복적인 감염이 발생하여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를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관지 확장증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기관지 확장증이란?

기관지 확장증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 기도의 벽이 부서지거나 약해져서 기관지가 늘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타고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린 시절에 중증의 호흡기 질환을 앓아 기관지의 만성적인 염증이 계속되어 후천적으로 야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결핵 등의 감염증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량의 가래나 기침, 호흡 곤란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관지가 망가지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여 염증을 일으켜, 확장이 더욱 진행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또한 세균 등이 폐에도 퍼져 폐렴이 발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 감염증에 대한 대책도 필수입니다. 완치는 어렵지만, 투약 등으로 증상의 경감을 도모합니다.

발생 원인

기관지 확장증은 폐에 공기를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지의 벽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는 면역 이상이나 낭포성 섬유증, 카르타게너 증후군, 선모(pili) 기능부전 증후군 등 기능부전에 의한 질환으로 발생합니다. 후천적인 원인은 알레르기성 기관지 아스페르질루스증, 폐쇄성 세기관지염, 중엽증후군, 진폐증 등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폐렴을 반복해서 걸렸던 경우나, 이물질 혼입, 유해한 가스·분진의 흡입이 발단이 되기도 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염증성 질환도 자주 기관지 확장증을 합병합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폐결핵 등의 감염증에 의해 야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검사에 따라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기관지가 손상되면 세균이나 곰팡이의 번식, 환부의 염증, 나아가서는 폐 기능의 저하까지를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증상은?

기관지가 손상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호흡곤란,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기침이나 핏자국이 만성적으로 나오는 것 등이 있습니다. 환자의 면역력 상태, 감염증에 이환의 유무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발열이나 가슴 통증, 객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병세가 진행되어 폐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면, 답답함, 피로감, 숨 가쁨, 체중 감소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연령을 불문하고 발병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아기부터 진행되지만 자각 증상이 없고, 연수가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나, 발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감염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만성 부비강염을 합병하여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검사와 진단

기관지 확장증은 흉부 엑스선 검사나 CT 검사 등의 영상 진단에 의해, 기관지에 확장이 보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폐의 기능을 조사하기 위해 호흡 기능 검사를 실시하여, 폐에 흡수할 수 있는 공기의 양, 산소나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기능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담에 포함된 균을 배양하여 병원균을 특정하는 검사나 혈액 검사에 의한 염증 반응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균의 검사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항균제가 무엇인지 판정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기관지 확장으로 진단될 경우, 원인이 된 질환이나 병발하고 있는 질병이 없는지를 조사하는 검사도 필요합니다.

치료방법

기관지 확장증은 완치는 어렵지만, 증상 경감을 위해 약의 내복에 의한 치료를 중심으로 실시합니다. 기관지 염증을 억제하는 약이나 가래를 없애는 약 등을 지속적으로 복용해 나갑니다. 감기 등을 계기로 증상이 악화된 경우나 병원균에 감염이 보이는 경우에는 적절한 항균제가 사용됩니다. 혈담이나 객혈이 심한 경우에는 지혈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그 외에, 혈관에서 카테터를 삽입하여 출혈하고 있는 부분을 막는 방법이나 확장된 기관지를 포함한 폐의 일부를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실시합니다. 또한 흡입 요법이나 호흡 훈련 등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흡에 장애가 있거나, 혈액 속의 산소 값이 낮을 때는 산소 흡입 등의 조치가 취해집니다. 인플루엔자 등에 걸리면 폐 기능이 더욱 저하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권장됩니다.

예방하는 방법

기관지 확장증의 예후는 증상의 정도·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다르지만, 기도에 바이러스·균의 감염이 증상을 악화시켜 질병 자체를 진행시켜 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기관지 확장증을 앓는 사람은 가급적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합니다. 가래를 쌓지 않고 배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폐렴 등의 무거운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것이 발병의 발단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감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조기에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증화 예방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