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두암(epipharyngeal carcinoma)이란?

상인두암은 상인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중국 남부, 대만, 동남아시아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코막힘, 코피, 귀의 불편감 등이 나타나며, 전이가 빠르고 진행이 빨라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상인두암이 무엇인지, 발생 원인, 증상, 치료, 검사, 예방에 대해 상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상인두암(epipharyngeal carcinoma)이란?

인두는 코의 뒤쪽에서 식도까지 약 13㎝ 길이의 관입니다. 부위에 따라 ‘상인두, 중인두, 하인두’로 분류되며, 상인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암)을 ‘상인두암’이라고 합니다. 일본과 북미에서는 드물지만, 중국 남부, 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많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이들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소금에 절인 생선이나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등)이 상인두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코막힘, 코피, 귀의 막힘감, 이명, 난청 등이 나타나며, 목에 혹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인두암에 비해 초기 단계에서도 목의 림프절 등으로 전이되기 쉬운 특징이 있습니다.

원인

특정 지역에서의 발병이 많기 때문에, 중국인이나 아시아계 인종일 경우 위험이 높아집니다. 소금에 절인 생선을 섭취하는 습관이 있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 발병할 위험이 있으며, 식생활과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염성 단핵구증을 유발하는 EB 바이러스(에프스타인-바르 바이러스)와의 관련성도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음주와 흡연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다른 인두암에 비해 전이되기 쉬운 암이기 때문에, 자각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초기 단계부터 목의 림프절로의 전이(목의 혹)가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증상으로는 코피(코를 풀면 피가 섞임), 코막힘, 후각 이상 등이 나타납니다. 또한, 귀의 막힘감, 이명, 난청 등의 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이 진행되면 두개골 안으로 침윤하여 뇌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나 시력 저하, 삼차신경통(얼굴의 촉각 및 구강·비강의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이 손상되어 얼굴에 강한 통증이 나타나는 질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사 및 진단

문진 후, 비경 검사기구나 섬유 내시경 등의 전용 검사 도구를 사용하여 귀와 코의 상태 및 종양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상인두암은 초기 단계부터 전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목을 만져서 경부 림프절에 부풀어 오른 부분(혹)이 없는지 확인하거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세히 조사합니다. 또한, 상인두암이 의심되는 경우, 종양의 일부를 절제하여 ‘암세포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병리 검사를 실시합니다. 악성 종양(암)으로 판명되면, 추가로 머리, 상인두, 두개골 등의 CT 검사나 MRI 검사를 통해 암의 진행 정도와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그 외에도 필요에 따라 혈액 검사나 PET 스캔(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등을 실시합니다.

치료

상인두는 수술이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종양을 절제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가 주로 시행됩니다. 암의 진행 정도, 크기,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전신 상태 등에 따라 개인별로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종양의 방사선 감수성이 좋기 때문에 항암제 치료를 병행합니다. 그러나 방사선이 침샘의 기능도 저하시켜 코와 목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키거나 입과 목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중증인 경우에는 항암제 치료를 주로 시행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 및 치료 후 주의사항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 과도한 음주, 자극적인 음식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B 바이러스와의 연관성도 의심되고 있으므로, 손 씻기와 가글 등의 감염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암은 재발하기 쉬우며, 인두암(상인두암, 중인두암, 하인두암)에 걸리면 다른 인두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진찰 및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