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급성 회백수염·소아마비)란?

소아마비(polio)는 폴리오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이 바이러스는 척수의 운동 신경을 공격하여 근육이 약해지거나 마비되는 증상을 일으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아마비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소아마비란?

소아마비란 폴리오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됨으로써 발병하는 감염증입니다. 매우 감염력이 강하고, 신경을 침범하여 영구적인 근력 저하나 마비를 일으키고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병입니다. 발열을 동반한 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다리나 허리 통증에서 갑자기 손발 마비가 생깁니다. 발병하면 마비를 회복시키기 위한 확실한 치료법은 없으며 평생에 걸쳐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기거나 운동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심각한 질병이었지만, 의약품의 개발로 인해 현재는 거의 사라진 질병입니다. 소아마비에 걸리면 영구적인 장애를 남길 수 있으므로 예방 접종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내에서는 1981년 이후, 소아마비 환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썬 감염률은 낮지만 영유아는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성인일지라도 해외 특정 지역으로의 여행하기 전에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발생 원인은?

발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폴리오바이러스입니다. 다른 많은 바이러스성 위장염과 마찬가지로, 변 안에 배출된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감염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접촉 감염되기도 합니다. 발병하기 전에는 목의 점액에서 비말 감염되기도 합니다.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는 목이나 소장의 점막에서 증식하고 림프관이나 혈액을 통해 퍼지게 됩니다. 그 후, 척수 등 중추 신경계에 도달해 운동신경을 관장하는 뇌의 기관을 감염시키며, 이것들이 파괴되면 근력 저하나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인 경우도 있어, 자각이 없는 채로 감염을 퍼뜨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염되고 몇 주 동안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머물러 변 안에 계속 나오게 됩니다. 접종이 보급되기 전에는 소아에게서 많이 발생했지만, 면역 항체가 없으면 성인도 감염되기 때문에 면역을 가진 사람이 줄어들면 다시 유행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동물에 의한 매개는 없으며 인간 이외에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증상은?

감염되어도 많은 경우에는 발병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염자의 약 5%는 발열, 두통, 인후통, 구역질, 구토 등 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단계에서는 증상만으로 감기와 감별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약 1~2%가 앞서 설명한 증상에 이어 무균성 수막염이 발병합니다. 그리고 감염자의 0.1~2%는 바이러스가 척수에 감염되어 중증이 되어, 손발에 이완성 마비(말초 신경 장애로 인해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상태)가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 보입니다. 마비된 부분에는 통증이 생기고, 후유증으로 평생 남을 수도 있습니. 또한 호흡 곤란으로 생명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사율은 소아일 경우 약 4%입니다.

검사와 진단

바이러스가 체내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나 바이러스 분리라는 변 안의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를 하고 진단을 내립니다. 대변 채취는 마비가 인정된 후에는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이루어져야 하며, 1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적어도 2회는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 2주간은 바이러스를 채취해 분리하고 검사가 가능합니다. 또한, 인두 분비액, 수액 등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을 위험이 있는 조직을 채취하여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우에는, 의료기관은 신속하게 신고를 해야 하며 접종으로 인한 검출인지 아닌지의 감별 등도 필요합니다.

치료방법

소아마비 치료법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흡 장애에 대해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이완성 마비에 대해 재활을 실시하는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 요법을 실시해 나갑니다. 국내 의료 현장에서는 예방접종으로 인해 소아마비 바이러스 감염을 미연에 막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에는 ‘경구 섭취’와 ‘불활화 접종'(폴리오바이러스를 죽인 상태의 것을 사용)의 2종류가 있으며, 불활화 접종은 첫 접종 3회, 추가 접종 1회 이렇게 총 4회 접종이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4종 혼합 접종과 소아마비 단독 주사 접종이 있지만, 현재는 4종 혼합 접종이 주류입니다. 정해진 접종 횟수를 받으면 소아마비를 예방할 수 있는 확률은 90% 이상으로 되어, 예방접종의 효과는 매우 높습니다.

예방하는 방법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접종한 후 아이의 대변에는, 바이러스가 장기간에 걸쳐 배출됩니다. 극히 드물지만, 아이의 대변에서 감염이 인정될 수 있기 때문에 기저귀를 취급한 다음에는 손을 씻거나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로 인해 타인의 감염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몇 년에 1건 정도로 극히 드문 경우지만 예방접종 후에 소아마비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이상 증상을 느끼면 바로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