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막하 출혈(subarachnoid hemorrhage)은 지주막하 출혈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지주막) 아래 공간에서 발생하는 출혈입니다. 주로 뇌동맥류 파열로 인해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구토, 목 뻣뻣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가 시급한 응급 질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주막하 출혈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지주막하 출혈이란?
뇌를 보호하는 세 층의 막(외측에서 경막·구미막·연막) 중에서 구모막과 연막 사이에 있는 ‘구모막하강’이라는 틈새에 일어난 출혈을 말합니다. 뇌의 동맥의 분기부에 생긴 뇌동맥류라는 혹의 파열에 의해 발병하는 것이 가장 많고, 그 외에는 뇌동정맥 기형의 파열이나 두부 외상 등이 계기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성보다 비교적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며, 40대 이후부터 위험이 높아집니다. 고혈압인 사람이나 음주와 흡연 습관이 있는 사람, 부모, 조부모 등에 지주막하 출혈 경험자가 있는 경우에는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지주막하 출혈, 뇌출혈, 뇌경색을 합쳐 뇌졸중이라고 부릅니다.
발생하는 원인
지주막하 출혈의 8할 이상이 ‘뇌동맥류의 파열’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뇌 안의 동맥에 혹 같은 것이 생기고, 그것이 찢어져 출혈한 상태에서 갑자기 강한 두통이 덮치게 됩니다. 혹은 혈관의 분기점에 생기기 쉬우며 크기는 몇 밀리에서 큰 것은 몇 센티미터에 이릅니다. 혹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노화가 한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선천적인 요소도 포함된다고 하나, 자세히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흡연 습관, 다량의 음주, 스트레스도 위험을 높이는 원인입니다. 특히 흡연으로 인한 발병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2배에서 3배라고 합니다. 혹이 커지고, 주위 조직을 압박함으로써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은 돌발적입니다. 그 밖에는 뇌동정맥에 기형이 있고, 그 부분이 파열되어 출혈하는 경우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이 계기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지주막하 출혈의 증상은 갑자기 머리가 갈라지는 듯한 심한 두통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 방망이로 맞은 듯한 아픔’ 등으로 자주 표현되곤 합니다. 뒤통수 외에, 측두부나 중심부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구역질이나 구토, 혈압의 상승을 수반하여 의식이 흐려지거나 의식을 잃는 일도 종종 생기곤 합니다. 손발 마비 등은 반드시 일어난다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중증의 경우는 두통이 발생한 후, 바로 쓰러져 생명에 위험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 미량의 출혈이 나타나기도 하고, 그 경우는 발병 전에 ‘전조 두통’이라는 몇 번의 두통이 있습니다. 가벼운 출혈의 경우는 두통의 정도도 가볍고, 지주막하 출혈이라고는 눈치채지 못하고 상태를 봐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검사와 진단
환자의 의식 상태나 증상으로 인해 지주막하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 우선 조속히 두부 CT 검사나 두부 MRI 검사를 실시하여 두개골 안쪽과 뇌 주위에 출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한 검사에서도 제대로 원인을 못 찾은 경우에는 허리에서 주사로 뇌척수액을 채취하여 혈액이 혼입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요추 천자를 실시합니다. 지주막하 출혈로 확정된 단계에서 강한 의식 장애나 대량의 출혈, 마비 등이 없는 경우에는 원인이나 동맥류 등의 위치, 수, 크기 등을 조사하기 위해 카테터를 이용한 뇌혈관 촬영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그 후, 신속하게 재파열 예방을 위한 수술로 넘어갑니다.
치료방법
우선은 생명 유지를 위해 혈압 조절, 호흡 관리 등의 집중 치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파열 등을 방치해 두면 출혈이 100%로 재발생하기 때문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뇌동맥류의 파열로 인해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킨 경우에는, 전신 마취로 머리를 열고 파열된 동맥류의 밑을 클립으로 닫아, 혈액이 흐르지 않도록 하는 클리핑술을 실시합니다. 혹은, 허벅지 밑의 혈관에서 동맥류까지 카테터를 넣고, 코일을 통과시켜 혹을 안쪽에서 채우는 코일 색전술이 있습니다. 뇌동정맥 기형의 경우, 개두에서 기형을 꺼내는 방법이나 방사선 치료(감마나이프) 등을 실시합니다.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지는 동맥류 기형의 크기, 장소, 연령 등에 따라 다릅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시점에서 전신 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 경우, 수술은 불가능합니다. 외상성 출혈이 약한 경우는 수술 등은 필요 없고 증상에 따라 대처 요법 등이 행해집니다.
예방 방법
지주막하 출혈의 가장 큰 원인인 뇌동맥류는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뇌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험인자로 꼽히는 흡연이나 고혈압 등을 고치거나 생활 습관의 개선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까운 친척이나 가족에게 병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안정을 취한 후에 재활을 거쳐 일상 복귀가 되지만, 스포츠 등은 뇌에 부담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나이가 젊으면, 높은 확률로 수술 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