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temporomandibular joint dysfunction, TMJ)는 일상생활에서 입을 닫거나 열기 어렵게 만드는 상태로, 턱 통증, 소리, 턱관절의 제한된 움직임이 특징입니다. 주로 스트레스, 치아와 관련된 문제, 혹은 관절 자체의 문제로 발생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턱에서 소리가 나는 원인, 증상,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턱관절 장애란?
턱은 복잡한 형상과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근육과 관절, 신경이 집중되어 하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식사나 대화 시에는 상악과 하악이 연동하여 기능하는데, 이 턱의 관절이나 그 주변 부분에 통증이 나거나 입을 벌리기 어려워지거나 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입을 열었을 때 턱관절이나 턱의 근육에 통증을 느끼거나 턱관절에서 딱딱 걸리는 소리가 나거나 합니다. 턱관절 장애의 통증은 턱관절의 통증과 씹는 근육의 통증으로 나누어지며, 그중 하나 또는 둘 모두가 아플 수 있습니다. 입을 벌리기 어려워지는 요인으로서는, 턱관절 내부의 관절 원판(압력 분산을 위한 쿠션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섬유가 정리된 조직)이 어긋나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거나, 혹은 씹는 근육의 통증으로 턱이 움직일 수 없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
예전에는 맞물림이 비틀어지거나 나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되어 왔지만, 최근의 연구에서, 맞물림은 원인의 하나에 지나지 않고, 실제로는 스트레스, 긴장 그리고 질병과 같은 많은 요인이 얽혀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 요인에는 맞물림 불량 외에 턱관절 자체가 원래 약한 경우와 같은 구조상의 문제, 스트레스와 불안 등에서 오는 턱 근육의 긴장, 외상 등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습관이나 버릇 등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 잇몸, 입술과 뺨의 안쪽을 씹는 버릇, 먹을 때 한쪽으로만 씹는 방법의 버릇, 이를 갈거나 악물고 있는 습관 등도 턱관절 장애의 큰 원인이 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장기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자세도 전체적인 신체 균형을 무너뜨려 관절에 장애를 주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턱관절 장애 증상은 크게 통증과 소리, 이렇게 2가지로 나뉩니다. 턱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입이 벌리기 어렵고, 입을 벌릴 때마다 귀의 뿌리 근처에서 ‘딱딱’거리는 불쾌한 소리가 난다는 것이 주된 증상입니다. 이 때문에 딱딱하거나 커다란 음식은 먹을 수 없고, 말할 때마다 귓가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두통,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관절 디스크가 어긋난 경우에는 턱을 움직이면 걸리는 소리가 나거나 턱관절을 구성하는 뼈의 변형에 의해 문지르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더욱이 증상이 악화되면 입을 열려고 하지 않아도 턱관절이나 뺨이나 턱을 움직이는 근육이 아프거나 입이 열리지 않게 됩니다. 또한 팔과 손가락의 마비, 현기증, 편두통, 목과 어깨, 등 통증, 요통, 어깨 뭉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통증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되고 휴식을 취해도 피곤한 상태가 됩니다.
검사와 진단
턱관절 장애는 이비인후과나 치과에 방문해 문진으로 어떠한 증상이 있는지, 또 증상이 시작된 시기, 생활 스타일, 평소의 버릇이나 습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다음, 턱의 움직임의 검사, 턱이나 씹는 근육의 통증의 검사, 아울러 머리의 X-ray 검사나 CT 검사에 의해 턱관절이나 그 주변의 근육에 이상이 없는지 조사합니다. 또한 MRI 검사와 턱관절경시검사로 보다 자세하게 관절과 근육의 상태를 조사하기도 합니다. 입이 잘 안 벌려지진 않는지 하악운동 범위를 검사합니다. 입을 최대한으로 벌려서 범위를 측정하고 하악을 좌우로 움직이거나 앞으로 내밀어 탈구나 통증 여부도 확인하게 됩니다. 최대로 입을 열었을 때 40mm 이하라면 턱관절 장애로 진단하게 됩니다. 또 손으로 턱 주변을 만져서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턱관절 장애는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요인의 관련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 테스트와 상담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 치료법
턱관절 장애가 의심된다면 문진으로 판명된 원인으로 생각되는 버릇이나 행동을 개선해 나가도록 합니다. 특히 딱딱한 식품을 씹거나 장시간의 씹는 것은 피하고, 턱을 괴거나, 자세 교정을 하고, 스트레스와 강한 긴장을 느끼는 환경을 개선하거나 피하도록 합니다. 동시에 진통제로 통증을 억제하면서 마우스피스 같은 플라스틱 등의 보조 기구를 치열에 씌워 턱관절의 부담을 가볍게 합니다. 또한 물리요법으로서 마사지, 핫팩, 저주파치료, 진통을 목적으로 한 레이저 조사 등의 물리요법이나, 스트레치, 하악 가동화 훈련, 근력 증강 훈련 등의 운동 요법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턱관절에 윤활제를 주사하는 것도 검토합니다. 이들 보존 요법이 주효하고, 턱관절 장애의 증상이 경감한 후에 맞물림을 조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맞물림의 조정이 제일 선택이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예방 방법 및 주의할 점
턱관절 장애의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한 근육 긴장이므로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긴장을 이완하는 법을 터득하면 금방 나아집니다. 한쪽으로만 씹거나, 턱을 한쪽으로만 괴고, 이를 갈며 자는 잠버릇 등, 일상생활에서 버릇이나 습관을 하나씩 바꾸어 행동을 재검토하는 것이 턱관절 장애 예방으로 이어집니다.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PC를 사용할 때에는 작업 사이에 휴식을 취하고 몸에 부담을 줄이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이 잘 안 벌어지는 기능 제한이 있다면, 매일 턱관절을 천천히 벌리면서 소리를 내는 연습을 합니다. 모든 동작을 천천히, 그리고 가동성을 늘린다는 생각으로 스트레칭하듯이 해주면 점점 입을 벌리는 것이 자연스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