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두암이란? –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

하인두암(Oropharynx and Hypopharynx cancer)는 하인두 부위의 점막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 또는 상피암을 말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인두암이 뭔지, 발생 이유, 증상, 검사 및 진단 방법, 예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하인두암이란?

하인두는 이른바 두경부의 안쪽에 자리하고 입안과 식도를 연결하고 있는 부분으로,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기 전 단계의 부위입니다. 이 부위 점막에서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것이 하인두암입니다. 하인두는 이상와, 연상연골후부, 인두후벽이라는 3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인두암은 암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이상와암’, ‘연상연골후부암’, ‘인두후벽암’으로 나뉩니다. 가장 많은 것이 이상와암으로, 전체의 60~70%를 차지합니다. 이상와(양배꼴동)는, 식도와 기도의 갈림길에서 음식물을 삼키는 동시에 기도에 뚜껑을 덮고 있는 후두개 옆에 있습니다. 이상와는 움푹 패어 있어 음식과 음료가 쌓이기 쉽고, 하인두 중에서 가장 음주나 흡연에 의한 손상을 받기 쉬운 부위입니다. 한편, 연상연골후부암은 전체의 20%를 차지하며, 철 결핍성 빈혈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하인두암은 종류에 상관없이 전부 오랜 만성 자극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50세 이후에 많이 발병하기 시작해 60~70세경에 정점을 찍습니다.

발생 원인

하인두암 중에서도 이상와암과 인두후벽암은 오랜 음주와 흡연에 의한 만성적 자극이 병을 일으키는데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인두를 감싸고 있는 상피세포로 이루어진 점막은 흡연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이 달라붙어 접촉되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발암물질의 자극이 지속되면 세포의 변이를 일으키고 이상증식이 발생하게 됩니다. 남성이 음주와 흡연 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인두암은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한편, 연상연골후부암은 만성 철 결핍성 빈혈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철 결핍성 빈혈이 여성에게 많기 때문에, 연상연골후부암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편입니다. 또한, 하인두암 환자의 25~30%는 식도암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식도암의 발생도, 음주나 흡연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발암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증상은?

하인두암은 초기 증상은 거의 없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음식이 목에 걸리는 듯한 느낌을 느끼기도 합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음식을 삼켰을 때 목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더욱 악화되면, 음식을 삼킬 때마다 귀 근처까지 통증을 느끼거나, 목소리가 쉰다거나, 호흡에 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경부에 붓기나 진드기 같은 것이 보이는 경우, 경부 림프절에 암이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구멍에 있는 종양이 성장하면서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목소리가 나오는 길을 좁혀서 목소리가 바뀌거나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워져서 원활한 영양섭취가 안되어 체중이 감소되기도 합니다.

검사와 진단

하인두암 검사는 촉진으로 경부의 붓기나 혹 상태를 체크하고, 후두경 검사나 내시경 검사로 인두 상태나 성대의 움직임을 확인합니다. 또한, 식도암이나 위암을 병발하지 않았는지도 조사합니다. 하인두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여 암세포가 있는지를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조직 검사를 실시합니다. 암의 크기나 확산,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유무 등을 알아보기 위해, CT 검사, MRI 검사, 초음파 검사, PET 검사, 종양 마커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지금까지 인두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려운 암으로 여겨져 왔지만, 내시경 기술의 진보로 인해 매우 작은 암의 발견도 가능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치료

하인두는 음식물을 삼키는 것에 크게 관여할 뿐만 아니라, 발성이나 호흡에도 관여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서는 어떠한 기능의 희생을 수반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이 현실입니다. 암이 커질수록 치료에 따른 기능 저하도 커집니다. 그런 점도 고려하면서, 방사선 치료, 수술, 및 항암제를 투여하는 화학요법을 조합한 협력 치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수술은 초기 단계의 하인두암일 경우 경구 내시경을 통해 인두를 보존하고 암에 침범된 부분만을 절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전인두를 절제하게 됩니다. 인두를 적출했을 경우, 그 상태로는 발성 기능이 없어지기 때문에 재건 수술도 필요하게 됩니다. 결손 부위를 다른 부위의 조직으로 메워서 구강을 통한 식사를 가능하게 합니다.

예방법과 치료 후 주의할 점

하인두암은 흡연이나 음주, 철 결핍성 빈혈 등이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식생활을 개선하거나, 음주나 흡연을 자제하는 것이 예방으로 이어집니다. 인두는 모든 림프조직이 발달해 경부 림프절 전이가 높은 부위입니다. 이러한 림프조직을 치료나 예방 목적으로 제거하기도 합니다. 치료 후 요양하는 동안에는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식사나 적당한 운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치료에 따라 구강 내 세균 때문에 감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안을 항상 청결하고 촉촉한 환경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정이 필요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기능 회복을 위한 적절한 재활이 필요합니다. 또한, 머리나 경부에 2차 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경과 관찰을 위해 정기적으로 꼼꼼한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