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이란? – 목소리 이상, 놓치지 말아야 할 신호

후두는 우리가 소리를 내고 음식을 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후두암은 이러한 후두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후두암에 대해 자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후두암(larynx cancer)이란?

후두는 이른바 ‘목젖’으로 식도와 기도가 나뉘는 곳에 있으며 음식 등을 잘못 삼키지 않는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좌우 한 쌍의 성대가 있어, 좌우의 성대에 둘러싸인 부분을 성문이라고 하고, 성문부보다 위를 성문상부, 아래를 성문 하부라고 부릅니다. 후두암은 암이 생기는 곳에 따라 성문부(glottis), 성문상부(supraglottis), 성문하부(subglottis)의 3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특히 많은 것이 성문암으로 후두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발병되는 연령대는 60세 이상, 발병률은 10만 명에 3명 정도로 압도적으로 남성이 많습니다. 두경부에 생기는 암 중 가장 이환수가 많은 암입니다.

발생 원인

후두암의 주요 위험 요소는 흡연과 음주입니다.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거나 흡연을 하면 항상 후두가 자극되는 상태에 놓이기 때문에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후두암 환자의 90%는 흡연자라고 합니다. 흡연과 음주 습관이 있는 사람은 더 위험합니다. 그 밖에도 성대를 혹사하는 직업이나 석면을 사용하는 직업, 역류성 식도염에 의해 후두에 만성적인 자극이 더해지는 것도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후두암 발병의 다른 위험요소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발생 기전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또, 성대에 자주 발생하는 만성 염증, 만성 자극, 공기오염, 백반증, 각화증, 화학발암물질 등이 위험인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증상은?

후두암이 생기는 곳에 따라 첫 증상이 다릅니다. 보통 성문 상부암에서는 들이마실 때 소리가 나는 흡기성 천명(inspiratory stridor)이 발생하고 성문 하부암에서는 내쉴 때 소리가 나는 호기성 천명(expiratory stridor)가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흡기와 호기 모두에서 쌕쌕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문암에서는 성대에 종양이 생기기 때문에 빠른 시기부터 목소리의 변화가 느껴지고 낮은 쌕쌕거리는 목소리가 되는 등 목소리의 이상이 나타납니다. 암이 진행되면 성대가 좁아지기 때문에 답답해지거나 가끔 피가 섞여 나오거나 합니다.

성문상부암은 목에 이물감이나 불편함을 느끼거나 음식을 삼킬 때 항상 목의 같은 부분에 통증을 느끼거나 합니다. 성문하부암은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행하면 목소리의 이상이나 답답함이 나타납니다. 성문암은 이른 시기부터 증상이 나오기 때문에 비교적 발견되기 쉽지만, 성문 상부암과 성문 하부암은 어느 정도 진행하고 나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목소리가 1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삼킬 때 걸림을 느끼거나 하면 빨리 진찰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밖에도 기침, 각혈, 체중 감소, 연하곤란, 목 부위에 혹,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검사 및 진단

우선은 시진을 실시하고 목 부위의 컴퓨터 단층촬영(CT)와 MRI,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후두 굴곡형 내시경(fiberscope)을 코로부터 삽입해 후두의 내부를 직접 관찰하고 성문 부근에 암이 없는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목 주위를 만지는 촉진으로 림프절로의 전이가 없는지 조사합니다. 내경정맥의 흐름을 따라서 심경 림프절을 꼼꼼하게 만져보고, 림프절이 만져지면 크기, 위치, 개수, 경도 등을 확인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전이에 의한 것은 고정되어 있고 딱딱해진 것이 많습니다. 시진과 촉진의 결과, 후두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현수후두경검사(suspension laryngoscopy)로 병변의 일부를 채취하여 병리 검사를 실시하고 난 뒤, 악성 종양인지를 확정 진단합니다. 시진과 촉진만으로는 모르는 심부를 보는 경우는 목(경부)의 초음파 검사나 CT 촬영, MRI에 의한 검사를 실시해, 종양의 진행 정도와 퍼짐의 정도, 전이의 유무 등을 확인합니다.

치료방법

항암제에 의한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수술의 3가지부터 진행 정도나 신체 상태, 환자의 희망에 맞게 결정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수술로 암의 병소 자체를 제거하는 방법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의 경우에는 암이 생긴 부위만을 제거하는 후두 부분 절제술을 실시합니다. 성대를 일부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목소리를 잃진 않지만 목소리의 질은 나빠집니다. 부분 절제로는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진행하고 있는 경우나 암이 광범위에 걸친 경우는, 목의 중앙을 절개해 후두 전 적출술을 실시합니다.

후두를 모두 적출하기 때문에 목소리는 나오지 않지만, 인공 발성 기구와 식도 발성 등의 대체 음성으로 보완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진행성 후두암에서도 진행 정도에 따라 암의 병소와 성대 등 후두의 4분의 3 정도를 절제하는 적출술로 발성 기능을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초기 경우에 사용됩니다. 진행된 암이라도 후두를 남기고 싶다는 환자의 희망이 강한 경우에는 방사선치료와 화학요법을 병용하여 치료를 합니다.

예방 및 주의할 점

가장 확실한 후두암 예방법은 금연과 금주입니다. 전체 후두암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이기 때문에 흡연은 후두암의 최대의 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연은 물론이고, 음주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과한 음주만으로도 후두암 발병 위험도를 높이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채소, 과일, 곡물을 골고루 섭취하고 비타민 C, A, E 등이 부족해지지 않게 유의하는 것도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후두암을 치료한 후에는 발성이나 삼키는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연습을 실시합니다. 음식을 삼키기 위한 재활과 혀와 목의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 등이 지도됩니다. 후두 전체 적출술에 의해 소리를 내지 못하면 식도를 진동시켜 발성하는 식도 발성이나 인공 후두의 설치를 하거나 전기로 진동하는 기계를 후에 맞추는 것으로 발성하는 전기 후두 등의 훈련을 실시합니다. 또한 후두암은 치료 후 1~3년 이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외래 진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