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으로 실명까지 올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시력 저하와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병성 망막증의 원인, 증상, 검사 방법, 치료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이란?
당뇨병으로 인해 눈의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서 혈관의 변형, 폐쇄 및 출혈 등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성 망막증(Diabetic Retinopathy)은 단순 당뇨병 망막증, 전증식 당뇨병 망막증, 증식 당뇨병 망막증의 3단계로 나뉩니다. 단순 당뇨병 망막증은 안구 내에서 작은 출혈과 일부 혈관 폐쇄가 관찰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전증식 당뇨병 망막증은 많은 혈관이 폐쇄되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망막에 흰색 얼룩 같은 반점이 생기는 단계입니다. 이때 신생혈관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증식 당뇨병 망막증은 신생혈관이 유리체 등으로 뻗어나가는 단계이며, 이 혈관이 파열되어 유리체 출혈이 발생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장병과 함께 당뇨병의 3대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당뇨병 망막증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장기간 높은 혈당 상태가 지속되면서 망막 내 작은 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당뇨병을 진단받고 수년에서 10년 정도 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당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 혈관이 약해지고 출혈, 폐쇄 또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 형성이 일어나면서 시야가 흐려지거나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환자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위험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눈에 발생하는 합병증 중 가장 흔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증상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뉩니다. 단순 당뇨병성 망막증에서는 안구 내부에 작은 출혈이나 모세혈관류가 발생하지만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전증식 당뇨병성 망막증에서는 혈관 손상이 진행되어 망막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산소 부족이 발생하는 부분이 나타납니다. 일부 환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식 당뇨병성 망막증에서는 출혈이 유리체로 흘러들어가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비문증(시야에 작은 점이나 먼지가 떠다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생혈관이 파열되면서 혈액이 유리체 표면에 막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 막이 망막을 당기면 망막 박리(견인성 망막 박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젊은 환자일수록 진행 속도가 빨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검사 및 진단
안저 검사(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를 통해 망막증이 의심될 경우, 형광 안저 혈관 조영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때 형광 색소를 포함한 조영제를 정맥 주사하여 촬영하며, 혈관 상태를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조영제 없이 혈류를 확인할 수 있는 OCT-A 검사도 시행됩니다. 유리체 출혈이 발생하면 안저 검사만으로 확인이 어려워 초음파 검사를 통해 망막 박리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중증 환자의 경우 망막전도도 검사(ERG)를 통해 망막의 전기적 변화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검사 전 동공을 확장시키기 위해 산동제(동공을 키우는 약물)를 점안하고 20~30분을 기다린 후 진행하며, 진료 시간이 약 30~60분 소요됩니다.
치료
단순 당뇨병성 망막증 단계에서는 혈당을 조절하면 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여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증식 당뇨병성 망막증 단계에서는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해 망막의 산소 부족을 해소하고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합니다. 이 치료는 망막증 악화를 방지하는 목적이며, 기존 상태를 회복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 치료를 시행하면 효과가 크며, 실명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관의 증식이 계속되어 증식 당뇨병성 망막증 단계에 도달하면 유리체 절제술을 통해 출혈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혈관을 없애며, 망막 박리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및 주의할 점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을 앓고 수년이 지난 후에도 발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당뇨병 진단 후 주기적인 안저 검사를 통해 망막 박리 및 실명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검사 시 산동제를 사용해 동공을 확장하면 몇 시간 동안 초점 조절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검사 후 차량 운전이 불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